2023.01.04. 일기. 금연 4일차.

오늘은 금연 4일 차이다!

3일 차가 제일 버티기 힘들다고들 하는데, 아직까지 막 담배를 피우고 싶어서 미치겠는 기분은 들지 않는다. 다만 여러 금단 증상은 있는 것 같아서… 한 번 정리해보려 한다.

출처 : 나무위키
  1. 혈압은 확실히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다. 1월 2일 (금연 2일차)에 헌혈을 했는데, 그 때 측정했던 혈압은 최근에 재었던 수치 중에서 가장 우수하였다. (122/70) 확실히 짧은 기간 동안의 금연이더라도 혈압에는 영향을 주는 것 같다.
  2. 니코틴 수치가 감소하는 것은 체감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. 다만 막 피우고 싶다는 감정이 들지는 않는 걸로 보아 니코틴 의존성이 높지는 않았던 것 같다.
  3. 혈중 산소량이 정상 수준인지, 일산화탄소량이 정상 수준인지는 체감하기 어려운 것 같다. 달리기를 좀 해봐야 느껴질 것 같은데, 요즘 날씨가 추워서 도통 뛰기가 어렵다. 주말에 뛰어보거나, 등산을 한 번 다녀와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. 솔직히 가장 기대되는 금연의 효과 중 하나…!!
  4. 후각 / 미각은 예민해 진 것 같다. 평소에 못 맡던 냄새도 나는 것 같고, 특히 다른 사람이 피운 담배 냄새가 꽤 역하게 느껴진다. 미각은… 뭘 자꾸 주워 먹게 된다. ㅎㅎ
  5. 분노와 신경과민은 정점을 찍고 있는 것 같다…

앞으로 느끼게 될 금연 이후의 변화는 아래와 같다.

1월 한 달 간은 꽤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것 같다.

우선 아직 4일 밖에 안되었지만 가장 크게 느껴지는 변화는

  1. 잠이 많아진 것 같다. (계속해서 졸립다.)
  2. 집중이 잘 안 된다. (주의가 산만하다.)
  3. 짜증이 잘 난다. (사소한 것에도 예민하다.)
  4. 종종 우울하다. (이유없이…)
  5. 새벽에 자꾸 깬다. (거의 1시간에 한 번 씩…)

정도인 것 같다.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습관적으로 해오던 행동을 하지 않음에서 오는 무의식적인 우울함. 이것이 금연에 가장 큰 적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.

하지만 새로운 것들로 잘 채워나가면 되지 않을까~? 잘 버텨보자 ㅎㅎ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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